최근 경기도 수원에서도 전세 사기 의혹이 불거져, 고소 수십 건이 경찰에 접수됐습니다. <br /> <br />임대인 부부가 소유한 건물만 40여 채로 파악돼,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 김태원 기자! <br /> <br />어떤 사건인지부터 먼저 설명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기 수원시 팔달구와 권선구 일대 다세대 주택이나 오피스텔 세입자들이 전세계약 기간이 끝났는데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제보가 YTN에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에게 집을 빌려준 임대인은 정 모 씨 부부인데요, <br /> <br />재작년 8월, 정 씨 부부와 2억 3천만 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던 신혼부부의 경우 최근 주택 청약에 당첨되면서, 보증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돈이 없으니 기다려 달라는 대답만 듣다가, 계약 기간이 만료된 뒤론 연락조차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'수원 전세사기' 피해자 : (중개사가) 이렇게 건물이 많은 분이니 근저당 설정됐어도 금방 해결할 수 있다면서 계약을 유도한 거죠. 청약 당첨됐어도 갈 수가 없는 상황이고….] <br /> <br />이들 부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세입자들은 단체 대화방을 열었는데, 지난달 말쯤 이곳에 정 씨 부부 측의 입장문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말부터 계속해 금리가 오른 데다, 전세가도 떨어져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, 다시 임대를 내주기도 쉽지 않아 방법이 없다고 호소하는 내용이 입장문에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세입자들이 들어가 있는 집을 먼저 살 수 있게 하거나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돕는 등 상황을 해결해보겠다고 덧붙였는데요, <br /> <br />하지만 정 씨 부부는 세입자들의 개별 연락에는 여전히 답하지 않고 있어서, 보증금을 영영 잃어버릴지 모른다는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그렇다면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고소는 50건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들 대부분은 정 씨 부부가 잠적하면서 1억 원 안팎의 전세 보증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고소인들이 주장하는 피해액을 모두 합치면 70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 수사를 맡은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·경제범죄수사대는 정 씨 부부와 부부 소유의 법인 등을 포함해 모두 5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태원 (woni041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101013293611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